아들은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것 저것 폐품을 가져다 만드는 것을 너무나 즐겨서 빈상자며 빈병이며 폐휴대폰이며...기타등등...
여튼 집꼴이 말이 아니었던 적도 많았다. (한 때는 집안이 폐품들로 가득가득 했었다는...)
지금은 그 정도가 덜 하지만 여전히 끄적 끄적 만들어 자랑하고 집 한 켠에 전시해 두고...
과학상자 5호를 2년전 생일 선물로 사주었다
사실, 당시 2학년이 하기에 과학상자5호는 좀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두고두고 쓸것 같아 그냥 원하는대로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작년 3학년부터 참가가 가능한 과학상자기계탐구 대회에 나간다고 들썩대더니
어째어째 전학년 최우수상을 탔다.(초절정 자랑질^^)
사실 엄마로서가 아니라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들의 당시 작품은 그렇게 썩 멋진 작품이 아니었다.
비교적 간단한 체인 기어를 이용하고 더구나 구동기어가 아니라 전동기를 달아 자동차를 움직이는 형태의 우주 탐사선을 만들었는데
대회가 끝나고 나오는 형 누나 친구들의 손에 들린 작품들은 실로 대단한 것들이 많았다.
어찌 저런것들은 만들수가 있을까 싶은 작품들도 꽤 눈에 보였다.
그런데 의외로 아들의 작품이 6학년 형과 공동 최우수 작품이 되었고 그 이유인 즉슨...
독창적이고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이유.
교본이나 책에 없는 작품을 만들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행운이 따른건지 일이 되려고 그런건지,
그 화려한 동력장치와 체인기어, 그냥 기어,고무줄을 이용한 장치(폴리), 구동기어등 몽땅 다 사용하여
화려하고 번쩍 번쩍하게 만든 일부 친구와 형들의 작품이 기존에 있던 것이거나 교본에 있는 것을 조금 응용한 것이여서
조금 간단해 보이긴 해도 녀석이 이틀을 끙끙 대며 방에서 두문불출하고 고심고심 끝에 만든 작품에 상을 내 준 결과가 됐다.
후문이지만 녀석이 기분이 좋아 펄쩍펄쩍 뛸 때, 최우수를 노리고 개인교습까지 받았던 친구와 모 형은 울분을 삭혔다는...ㅋ
녀석은 올해도 과학의 달을 맞아 기계탐구대회가 열리는데 참가를 하려고 대회 며칠전부터 작품 구상에 들어갔다,
역시 지난 주말과 일요일을 몽땅 작품 생각하는데 시간을 바치고 만들기에 들어갔다. 시험삼아...
올 해는 체인기어,그냥 기어, 구동기어, 전동기 모두 사용, 십자축 활용 방법도 쓰겠단다.
과학상자 5호 내부 모습...
구동 기어 윗 판에 레이다 판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체인 기어 모습..
깁스 상태 입니다..네 또 깁스 했어요
구동기어에 십자축을 활용하여 기어를 연결 후 체인 기어를 바퀴에 연결한 모습
바닷속 천연 에너지를 감지하는 레이더 판이란다.
체인기어 옆 부분에 전동기도 연결해서 탐사선이 떠오르고 가라 앉을 때 사용한단다.
아직 덜 만들었다.
꾸미기를 더 해야 화려하고 그럴싸한 모습의 해저 탐사선이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올 해는
모형항공기 만들기 대회도 나가고 싶다고 아빠와 연습삼아 만들어 보기도 했다.
고무동력기와 글라이더 부문인데 녀석은 글라이더 날리기 부문에 나가려고 신청을 한 상태다.
다치기 전의 사진이라 두 다리가 자유롭다
오빠와 아빠는 만들기 하고 엄마는 사진 찍고...
너무 부러웠던 울 딸랑구 뺐어가지고 안 주려고 한다 ㅋㅋ
뭐 이것 저것 해보고 경험을 가지는 것 만한 배움이 있겠는가
결과가 중요하진 않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다
이 말은 항상 녀석이 무슨 대회든지 나가기전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다
상을 생각하고 나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실망을 할까봐 녀석 스스로가 하는 최면이라고 해도 되겠다
ㅋㅋ
독감으로 힘들어 오늘 학교도 빠진 녀석이지만 집념이 대단하다
잘 해봐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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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디
너무멋진 형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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